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中 반도체 독립 가속화 속 재평가① '알리바바 AI칩 테마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알리바바, 엔비디아 필적 AI칩 개발 이슈
중국 컴퓨팅파워 기술 자립 현주소 진단
고성장 기대 '알리바바 AI칩 테마' 재평가

이 기사는 9월 19일 오후 4시4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본토 A주 시장에서 반도체 섹터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로 상승모멘텀을 얻게 됐다.

미 금리인하 소식이 전해진 이후 9월 18일 오전장에서 '커촹50지수(科創50, 상하이증권거래소 산하의 과학기술주 전용 거래시장인 커촹반에 상장된 50대 우량주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 지수)'는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특히 반도체 섹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반도체 테마의 상승모멘텀을 키워주는 최대 핵심 키워드는 AI칩의 국산화다.

컴퓨팅파워(연산력) 수요가 확대되면서 중국의 AI 칩 개발 시급성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중국 대표 빅테크(대형 IT기업) 알리바바(9988.HK)가 엔비디아에 대적할만한 AI칩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반도체 섹터를 둘러싼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알리바바의 AI칩 개발과 함께 점점 더 몸집이 확장될 중국 국산 AI칩 공급망 체인의 높은 성장성에 기대감을 드러내며, 연계 고성장 테마주 발굴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 = CCTV 동영상 캡처]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TV(CCTV)의 저녁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신원롄보(新聞聯播) 9월 16일 방송에서 공개된 '알리바바 vs 엔비디아 AI칩 사양 비교' 자료 화면.

◆ 알리바바 AI칩 PPU 성능 '객관적 분석'

AI시대 도래와 함께 컴퓨팅파워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의 AI칩 국산화 시급성도 커지고 있다. 미국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큰 상태이지만 최근 전해지는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의 진화는 국산 기술력의 대체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최근 전해진 알리바바 AI칩을 둘러싼 이슈는 중국 AI칩 개발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동시에 화웨이(華為)가 개발한 AI 프로세서인 어센드(昇騰·성텅·Ascend)와 한무기(寒武紀∙Cambricon∙캠브리콘 688256.SH)'의 AI칩 '쓰위안(思元)' 등에 가려져 저평가됐던 알리바바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TV(CCTV)의 저녁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신원롄보(新聞聯播) 9월 16일 방송에서 '국산 칩과 엔비디아 칩의 주요 파라미터 비교'라는 타이틀과 함께 알리바바 산하의 반도체 기업 핑터우거(平頭哥∙T-Head)가 자체 개발한 AI칩 '병렬처리장치(PPU)'와 엔비디아의 중국용 저사양 AI칩 'H20∙A800'의 성능을 비교하는 자료 화면이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메모리·대역폭·소비전력 등 3대 핵심 파라미터를 비교해볼 때, PPU는 A800의 성능을 이미 넘어섰고 H20의 90%에 달하는 수준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메모리' 측면에서 PPU에는 96GB(기가바이트) 고대역폭메모리(HBM)2e가 탑재돼 엔비디아의 A800(80GB, HBM2e) 성능을 넘어섰다. H20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HBM3 메모리를 채택했으나 용량은 96GB로 PPU와 동일하다. 

메모리는 AI칩 성능을 판단함에 있어 매우 핵심적인 지표다. 메모리가 클수록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아진다. 천억 매개변수 규모의 대규모 AI모델 처리 시 한꺼번에 많은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어, 빈번한 외부 메모리 접근이 필요 없으며 이를 통해 효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다중 칩 간 데이터의 전송 속도를 보여주는 지표인 '칩 간의 상호연결 대역폭' 측면에서 PPU는 초당 700GB의 성능으로, A800의 400GB/s를 크게 넘어섰고, H20의 900GB/s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가장 의외였다는 반응이 나온 지표는 소비전력이었다. PPU의 소비전력은 400와트(W)로 A800과 동일했고 상대적 고성능 칩으로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H20(550W)보다는 낮았다. 쉽게 말해 같은 속도로 달리면서도 연비가 더 좋은 자동차로 비유할 수 있다.

400W의 소비전력은 같은 연산력 대비 전기료를 30% 가까이 줄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의 비용부담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핑터우거가 중국과학원(CAS)과 스마트계량기기 및 에너지 디지털화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베이징징이그룹(北京京儀集團) 등의 대형 고객을 확보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론 아직까지는 엔비디아와의 기술력 격차는 분명하다. H20의 HBM3 메모리는 HBM2e보다 한 세대 앞서 있으며, 이는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와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의 차이로 비유할 수 있다.

연산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PPU가 H20을 따라잡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3년 전까지만 해도 국산 칩이 엔비디아의 A100 조차 넘볼 수 없었지만, 이제는 메모리∙대역폭∙소비전력 등에서도 H20과 견줘볼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섰다는 점에서 분명 놀라운 발전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사진 = 핑터우거 공식 홈페이지] 2019년 9월 핑터우거가 출시한 첫 번째 고성능 인공지능 추론 칩 '한광(含光)800'

◆ 알리바바 핑터우거 '4대 AI칩 제품라인'

핑터우거(平頭哥∙T-Head)는 알리바바가 100%의 지분을 보유한 반도체 칩 사업 전담 자회사다. 알리바바 산하의 신기술 글로벌 연구기관인 다모위안(達摩院∙DAMO)의 다모위안의 칩 연구개발 업무와 알리바바가 인수한 중톈웨이시스템유한공사(中天微系統有限公司)의 업무를 통합해 2018년 설립됐다. 

엔드 투 클라우드(end-cloud) 일체형 풀스택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제품군은 데이터센터 칩, 사물인터넷(IoT) 칩, 프로세서 IP 라이선스 등을 포괄하며, 칩의 엔드 투 엔드(end-to-end) 설계 체인을 전면적으로 커버하고 있다.

현재까지 핑터우거가 개발한 AI칩 제품라인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2019년 9월 첫 번째 고성능 인공지능 추론 칩인 '한광(含光)800'을 출시했다. 이는 12nm 공정과 자체 개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17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했다. 해당 칩은 최대 820 TOPS(초당 820조회 연산)의 성능을 기록했으며, 업계 표준인 ResNet-50 모델학습 성능 시험에서 추론 성능 7만8563 IPS에 도달했고, 에너지 효율은 500 IPS/W에 달했다.

2021년 10월에는 클라우드 서버 CPU인 '이톈(倚天)710'을 공개했다. TSMC 5nm 공정, 600억 개의 트랜지스터, Arm v9 '명령어 집합 아키텍처(ISA)' 기반 128코어를 탑재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동영상 인코딩·디코딩, 데이터 분석 등의 환경에 적합하다.

'위전(羽陣) 600과 위전611'은 2021년 1월과 2022년 11월 출시된 저전력∙고성능 극초단파(UHF) 무선주파수식별(RFID) 전자 태그 칩이다. 소비재 유통, 스마트 물류,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2023년 11월 공개된 '전웨(鎮嶽)510'은 고성능 기업용 SSD 컨트롤러 칩으로, '쉬안톄(玄鐵)-R910' 리스크파이브(RISC-V) 코어를 탑재했다. 분산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온라인트랜잭션처리(OLTP)/온라인분석처리(OLAP) 등 시나리오에 적용 가능하다. 참고로, 쉬안톄는 핑터우거가 보유한 RISC-V 아키텍처 기반의 프로세서 전문 생산 브랜드다.

<中 반도체 독립 가속화 속 재평가② '알리바바 AI칩 테마주'>로 이어짐.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