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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美, 이란 공습'에 코스피 변동성 확대...소폭 상승

기사입력 : 2020년01월03일 16:51

최종수정 : 2020년01월03일 17:03

미국의 이란 공습 뉴스 나오자 상승폭 축소
외국인 매수 우위...중·장기적인 이슈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미국의 이란 공습에 코스피 지수 변동성이 확대됐다.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지만 미국의 이란 공습 이슈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29포인트(0.06%) 상승한 2176.46에 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9포인트(0.06%) 상승한 2176.46에 마감했다. [사진=키움증권hts]

전 거래일 대비 상승 마감하긴 했지만 미국의 이란 공습 뉴스가 전해지면서 이날 오전 2200선에 무난하게 안착할 것이라는 기대를 완전히 빗나갔다.

A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라크 국영방송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바그다스 국제공항에서 미군의 공격으로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포함한 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이란의 보복으로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 장에 불안감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의 부진은 미국의 이란군 수뇌 공격 뉴스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며 "오전에는 코스피 상승을 제약할만한 악재가 전혀 없었는데 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 연구원은 "정치학적 리스크는 예단이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미국의 이란 공습 관련 이슈가 중·장기적으로 우리 장을 흔드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선물을 팔고 풋옵션을 사는 파생으로 헤지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번 이슈가 큰 리스크라고 생각하면 외국인들은 현물부터 팔겠지만 오늘 외국인은 매수로 장을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수했다. 개인이 2726억원, 외국인이 2645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5463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18%), 현대모비스(1.01%), POSCO(0.42%) 등이 상승했다. SK하이닉스(-0.11%), NAVER(-0.82%), 삼성바이오로직스(-1.28%), 현대차(-1.69%)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은 하락 마감했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9포인트(-0.61%) 하락한 669.93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에이치엘비(-5.07%), 헬릭스미스(-3.29%)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셀트리온헬스케어(-2.28%), 스튜디오드래곤(-1.36%), 케이엠더블유(-1.57%) 역시 내렸다.

hslee@new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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