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불평등과 불공정에서 비롯된 양극화을 경제위기의 근본적 원인으로 꼽았다. 올해 대대적인 복지확대로 경제 불평등 해소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본청, 사업소, 자치구, 시의회사무처, 투자‧출연기관 등 직원 3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진행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금이 불평등을 바로잡을 수 있는 절호의 골든타임"이라며 "누구나 같은 출발선에서 목표를 향해 경쟁하는,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대전환을 서울이 먼저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 8년, 서울은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공정한 출발선의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복지예산을 꾸준히 늘려왔다"며 "2020년 서울의 사회복지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12조원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복지는 결코 공짜나 낭비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강력한 투자"라며 "82년생 김지영의 불행한 운명이 서울에서만큼은 되풀이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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