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베트남 영웅' 박항서 감독의 초상화가 하노이의 미술품 경매소에서 2억7800만동(약 1390만원)에 낙찰됐다고 30일(현지시간)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난단 등이 보도했다.
낙찰된 초상화 '나의 스승'은 화가 쩐 테 빈이 지난해 12월 완성한 유화다. 크기는 가로 73cm, 세로 92cm이며, 박항서 감독이 왼쪽 가슴에 손을 얹고 베트남 국가를 부르는 모습을 담았다.
초상화는 바오닌 투자사의 응우옌 판 휘 코이 회장이 낙찰받았다. 코이 회장은 경매 수익금 외에 추가로 2억2200만동(약 1108만원)을 쾌척했으며, 총 5억만동(약 2495만원)에 달하는 금액은 베트남 국영방송 VTV가 운영하는 자선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2017년 베트남 축구 대표팀에 부임한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이뤄냈다. 지난달에는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 60년만에 베트남 축구팀에 금메달을 안겼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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