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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영웅' 박항서 감독 "지난 일들은 추억일 뿐… 다시 도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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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베트남 영웅'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경남 통영시에서 동계 전지훈련 중인 박항서 감독은 17일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박 감독은 처음 베트남 대표팀을 맡았을 당시에 대해 "1년만 버티자는 마음이었다"고 회상했다. 타지에서 감독을 맡은 만큼 본인 스스로도 성공을 확신하지 못한 것이다.

2017년 10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고, 베트남축구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에 이어 10년 만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이뤄냈다. 올해 1월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8강 진출을 만들어낸 뒤 지난달에는 60년 만에 동남아시안(SEA)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베트남 U-22 축구 배표팀이 박항서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사진=ZING] 2019.12.13 yoonge93@newspim.com

박 감독은 승승장구의 배경이 되는 축구 철학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깊은 철학이 있었다면 한국에서 3부리그 팀을 맡다가 베트남으로 가겠는가. 우리 자원을 최대한 극대화해서 이를 중심으로 팀을 완성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영진 코치, 김한윤 코이, 박성균 코치, 최주영 코치 등과 베트남 코치진이 밤늦게까지 고생한다. 좋은 스태프를 만났기 때문에 결과가 나온 것이다"며 공을 코치진에게 돌렸다.

박 감독은 "처음 베트남에 갔을 때는 1년만 버티자고 생각했다. 1년을 버티니 계약기간을 채우자는 욕심이 들었다. 2018년이 끝났을 때는 '2019년은 어떻게 보내지'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지난 것은 추억이 되고 새로운 도전과 과제가 남는다. 도전이 염려가 되고 준비도 하게 되지만 그것이 축구 감독의 인생이다. 그걸 안 하려면 계약을 안하면 된다"며 자신의 철학을 드러냈다.

경남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박 감독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AFC U-23 챔피언십을 준비한다. 이 대회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대회로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을 제외하고 상위 3개 팀만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U-23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보조구장). 사진은 국내 실업팀이 전지훈련하고 있는 모습[사진=경남도청] 2019.12.16 news2349@newspim.com

박 감독은 "2년 전 중국 대회는 부임 3개월 만에 치렀다. 선수 이름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 상태로 갔는데 행운도 많이 따랐다. 우승은 못했지만, 내가 베트남에서 첫 성과를 거둔 대회다. 베트남 언론에서는 올림픽 티켓이 걸려 기대를 많이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력상 조별리그 통과가 냉정한 평가다. 그래도 1번 시드를 받았으니 준비를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C조, 베트남은 D조에 포함됐다. 만약 두 국가가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박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가 예선 통과를 해야 가능하니 그런 이야기는 너무 하지는 말아달라. 한국은 분명 1위로 올라갈 것"이라며 애국심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통영을 전지훈련지로 선택한 이유를 "추운 날씨인데 왜 왔느냐는 질문도 많다. SEA게임 후 부상자가 좀 있다. 지금은 체력 회복과 재충전을 해야할 시기인데 내가 잘 아는 곳이자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어서 이곳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추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맡아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박 감독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나보다 대한민국에 젊고 유능한 지도자가 많다. 나한테 요청이 오지도 않겠지만, 오더라도 전혀 생각없다. 배트남과 재계약을 했고 앞으로 2년이 남아있다. 내 축구 인생을 베트남에서 끝나는 걸로 생각하시면 될 것이다"고 했다.

지난 14일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 돌아온 박 감독은 22일 베트남 호치민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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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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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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