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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인스턴트 커피 시장 공략 박차 '네슬레 비켜'

기사입력 : 2019년12월31일 10:45

최종수정 : 2019년12월31일 10:45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이 인스턴트 커피 시장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네슬레(Nestle)를 비롯해 아시아 경쟁 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0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신문 스트레이츠 타임스(ST)는 아시아에서 인스턴트 커피 수요가 급증하고, 글로벌 상품 시장 가격의 급변동으로 인한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베트남 최대 로부스타 원두 공급자인 인티맥스그룹이 내년 초부터 자체 인스턴트 커피 공급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베트남 호찌민시의 한 가공공장에 있는 초록색의 로부스타 커피 원두 [사진=블룸버그통신]

도하남 인티맥스그룹 회장은 "인스턴트 커피 시장 활황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서 "(인스턴트 커피를 자체적으로 출시하면) 런던 시장에서 형성되는 커피 가격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리스크가 줄고 이익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로부스타 커피 공급이 급증하는 가운데, 런던서 거래되는 로부스타 커피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11%가 떨어졌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인스턴트 커피 유통 시장은 오는 2024년이면 8억5000만 달러를 넘어 연 12%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인데, 이러한 성장세는 인도가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들은 또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에서도 강력한 인스턴트 커피 시장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국제커피기구 호세 세테 회장은 "아시아는 세계에서 커피 소비가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소비자 다수가 여전히 이제 막 커피 소비를 습관화하는 단계"라면서 "베트남은 지정학적 위치와 저렴한 생산 비용을 무기로 역내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티맥스는 5년 안으로 연간 인스턴트 커피 생산량을 2만 톤으로 5배 늘려 네슬레를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서는 네슬레, 싱가포르의 올람, 인도의 타타그룹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생산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트남의 인스턴트 커피 생산량은 연 최대 5만8500톤에 달한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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