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11월 완전실업률이 2.2%로 3개월 만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완전실업자 수는 26년 11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양호한 고용환경을 나타냈다.
일본 총무성이 27일 발표한 11월 일본의 완전실업률은 전월 대비 0.2% 포인트 하락한 2.2%였다. 완전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비 17만명 줄어든 151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2년 12월(144만명) 이래 26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자발적 퇴사자가 12만명 줄어든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11월 취업자 수는 6762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53만명 늘어났다. 특히 여성 취업자가 3009만명으로 같은 기간 42만명 늘어나면서 상승폭을 견인했다. 남성 취업자수도 11만명 증가한 3753만명이었다.
일본의 취업자 수(왼쪽)와 완전실업자 수 추이 [사진=일본 총무성] |
같은 날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11월 유효구인배율도 1.57배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유효구인배율은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1.57배는 구직자 1명당 1.57개의 일자리가 있다는 뜻이다.
정규직 유휴구인배율도 3개월 연속 1.13배로 나타났다. 고용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신규구인배율은 전월비 0.12포인트 저하된 2.32배였다.
다만 신규 구인 수는 전년 동월비 6.7% 줄어든 90만1638만명으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제조업이 같은 기간 19.3% 줄어들면서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같은 기간 1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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