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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격] 美·이스라엘 공습 사흘째…러·중 "규탄"만, 이란 '전략적 동반자' 한계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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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엔 진정한 동맹 없다"
러시아, 유가 흐름에 '촉각'
공습만으로 정권 교체 가능 '의문'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핵심 우방으로 꼽혀온 러시아와 중국은 강한 수사적 비판에도 불구하고 군사·민간 지원에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앞서 1일 러시아 측과 통화에서 미국 주도의 공습을 규탄했다. 그는 이번 공격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언급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으며, 주권 국가 지도자를 노골적으로 암살하고 정권 교체를 선동하는 행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침략 행위가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근본 원칙을 위반했다"며 "역내 전반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양국 모두 즉각적인 휴전과 외교적 대화를 촉구하는 수준에 머물렀을 뿐, 이란에 대한 군사적 지원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이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최대 4주가량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 왼 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란엔 진정한 동맹 없다"

중국의 태도는 강경한 언사와 달리 실질적 행동은 자제하는 '거리 두기'에 가깝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자문 회사 테네오 홀딩스의 가브리엘 와일다우 상무이사는 "중국의 공식 성명은 강하게 규탄하는 어조였지만, 구체적 지원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낮다"며 "미국과의 긴장 완화 유지가 중국 지도부의 전략적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말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지난 2월 4일 통화에서 이란을 포함한 여러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런던 소재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아흐메드 아부두는 "베이징은 이란 문제에서 메시지를 완화하는 대신 대만·무역 등 자국 핵심 이익과 관련된 사안에서 양보를 얻어내려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 매체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소셜미디어 계정 '니우탄친'은 "이란에는 진정한 동맹이 없다"며 "가까운 국가들조차 자국 이익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을 비판했지만 물질적 지원은 하지 않았다. 2015년 핵 합의 이전에는 유엔의 대이란 제재를 지지했고, 이후에도 이란 경제 투자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왔다. 베네수엘라 사태 당시에도 "무력 사용"을 비난했지만 실질 조치는 없었다.

◆ 러시아, 유가 흐름에 '촉각'

러시아 역시 관망 기조다. 이란 최근 수년간 러시아의 중동 내 핵심 전략·군사 파트너였다. 특히 2022년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이란은 러시아에 군사용 드론과 미사일을 공급해왔다.

이란 정권이 붕괴할 경우 러시아는 2024년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로 시리아를 잃은 데 이어 또 하나의 중동 거점을 상실하게 된다. 그럼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공개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

BCA 리서치의 지정학 전략 수석 전략가인 맷 거트켄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의 대외 영향력 투사 능력이 약화됐다"며 "서방 제재와 군사적 소모로 중동 내 입지도 더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유가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란 분쟁이 글로벌 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국제 유가는 8% 이상 급등했다. 오펙플러스(OPEC+) 일부 국가는 4월부터 하루 20만6000배럴의 증산 계획을 발표했지만, 고유가는 러시아에 재정적으로 유리하다.

에너지 컨설팅사 트랜스버설의 엘런 월드는 "유가 상승은 푸틴에게 이익"이라며 "걸프 지역에서 석유 공급이 줄면 러시아산 원유의 매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란 사태가 정리되면 트럼프의 시선은 다시 러시아로 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공습만으로 정권 교체 가능할까

전문가들은 공습만으로 이란 정권이 붕괴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스탠퍼드대 교수이자 전 주러 미국대사인 마이클 매콜은 "역사적으로 공중전만으로 정권이 전복된 사례는 거의 없다"며 "지상군이 투입된 군사 개입조차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공격은 미국과 동맹을 겨냥한 무기 체계를 목표로 하고 있을 뿐, 이란 국민을 억압하는 체제의 핵심을 직접 겨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군사 작전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정권 교체로 이어질지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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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는 모든 걸 알고 있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낮 공습을 감행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통상 이 같은 대규모 군사작전은 한밤중 또는 새벽에 시작되는데 이날 공습은 오전 9시40분쯤 실행됐다.  미국 언론들은 이 같은 공습 시기 결정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의 군 최고 수뇌부가 이날 오전에 테헤란에 모여 회의를 열 것이라는 정보를 완벽하게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십년 동안 "미국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쳐온 이란의 최고 지휘부를 일거에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왼쪽) 전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해 6월 4일(현지 시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와 함께 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 시간)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란 지도자들의 모임 장소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을 줬고, 이후 이스라엘이 공격을 실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IA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하메네이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왔다. 그 결과 그의 행적과 동선에 대해 점점 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CIA는 하메네이가 지난 28일 아침 테헤란 중심부에 있는 이란 정부 청사 단지에서 주요 군 지휘관들과 회의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긴급하게 움직였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공격 시기를 조율했다.  CIA는 '신뢰도가 높은' 하메네이의 동선과 위치에 대한 정보를 이스라엘에 넘겼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NYT에 밝혔다.  이스라엘의 전투기들은 28일 오전 6시쯤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이어 오전 9시40분쯤 이 전투기들이 발사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 테헤란 시내 주요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아침 공습은 테헤란의 여러 곳에서 동시에 이뤄졌으며, 그 중 한 곳에 이란의 정치·안보 고위 인사들이 모여 있었다"고 했다.  NYT는 "하메네이의 제거는 작년 6월 '12일 전쟁'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에 대해 축적해 온 심층적인 정보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공습으로 하메네이 이외에도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과 압둘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 알리 삼카니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및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도 폭사했다. 이란의 군 수뇌부가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다.  미국은 이번 군사작전을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라고 했고, 이스라엘은 '포효하는 사자(Operation Roaring Lion)'라고 부르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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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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