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용 개편 폭 넓진 않지만 12월 넘길 듯
유은혜 의지 확고, 대통령 복심 윤건영도 출마 유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마지막 총선 출마자를 교체하는 내각과 청와대 개편이 예정된 가운데, 그 시기는 1월로 넘어갈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총선 출마자 교체를 위한 개편을 앞두고 막바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시기는 일단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이 마무리되는 이번 주 내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alwaysame@newspim.com |
교체 대상은 내각에서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리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고민정 대변인 등으로 알려졌다.
내각 교체 규모는 작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유은혜 장관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병 출마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져 공직자의 총선 출마를 위한 사퇴 시한인 1월 중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윤건영 실장의 교체도 거의 확실시된다. 청와대와 여권에서는 윤 실장의 후임으로 신상엽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 실장은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양산이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사진=청와대 제공] |
고민정 대변인은 경기도 성남 분당이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지역구인 경기 일산정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비례대표설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며 인지도를 높인 고 대변인이 비례대표 보다는 지역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 대변인의 후임은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의 발탁이 점쳐진다.
한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고, 지난 2012년 대선과 2017년 대선 때도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했다. 청와대 입성 이후 선임 행정관을 지내다가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근무하고 있다.
청와대 내에서 출마 대상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지만,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의 차출설도 거론된다.
청와대는 1월 초 총선 출마자를 대상으로 내각·참모진 개편을 단행한 뒤 후반기 국정 운영을 위한 조직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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