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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총선 불출마 가닥…외교안보라인 당분간 유지할 듯

기사입력 : 2019년12월24일 06:17

최종수정 : 2020년01월02일 17:04

"생각없다" 발언에도 당선 가능성은 높게 평가

[서울=뉴스핌] 허고운 하수영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자리에 남을 것으로 전해져 내년 초에도 당분간 정부의 외교안보 고위급 라인업에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23일 "강경화 장관은 총선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전달해왔고 당에서도 이를 수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강 장관 본인도 출마할 의사가 없고, 출마하려면 새로운 장관 후보자를 구해야하는데 그 부분은 오히려 더 어렵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양자회의실에서 열린 '2020 P4G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2019.12.20 alwaysame@newspim.com

강 장관은 지난 10월 24일 외교부 브리핑에서 "제 거취에 대해 여러 소문이 있지만 정식적으로 들은 바 없고 저도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하는 등 정치권에 진출할 뜻을 직접 밝힌 적은 없다.

하지만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외교안보 전문가 영입 대상 1순위로 자주 거론돼왔다. 첫 여성 외교장관으로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데다 외모, 영어실력 등에서도 본인만의 특징이 뚜렷해 연예인급의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지난달 민주당이 서울 동작을과 송파갑에서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강 장관의 출마설이 더욱 힘을 얻었다. 각각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박인숙 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자객 공천' 대상자로 고려한 것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모든 지역에서 강 장관의 여론조사 결과가 매우 좋게 나온 것은 사실"이라며 "강 장관은 여론조사를 하지 않은 다른 지역에서 출마하더라도 경쟁력이 높은 인물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총선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도 강 장관의 불출마 가능성에 힘을 보탠다.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내년 1월 16일로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청와대는 정세균 총리 내정에 이어 일부 장관들의 교체 후보군을 추리고 있으나 적합한 인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외교부 장관인 강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 때의 윤병세 장관과 같이 장기근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외교부 내부에서도 처음에는 비고시 출신인 강 장관의 조직 장악력과 업무능력에 의문이 있었으나 현재는 대다수가 리더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정경두 장관의 총선 차출 가능성도 최근에는 잦아들고 있다. 정 장관의 출마설 가능성 역시 당선 가능성을 고려한 당의 수요에서 비롯됐으며 본인은 직접 언급한 바 없다. 그는 최근 군의 각종 행사와 비공개 자리에서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군의 한 관계자는 "정 장관은 출마하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도 현재 처한 자리를 우선시할 분"이라며 "공군참모총장에서 합참의장, 그리고 국방부 장관에 오르는 과정에서도 직책에 큰 욕심을 내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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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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