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개봉 11일 만에 858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인 영화 '겨울왕국2'가 스크린 독과점에 이어 오역 논란에도 휩싸였다.
문제가 된 장면은 극 초반 안나가 울라프에게 "새 얼음 장판이 마음에 드니"라고 묻는 신이다. 안나의 대사인 '퍼머프로스트(permafrost)'는 '영구 동결'을 뜻하지만, 번역가는 '얼음 장판'이라고 해석, 오역이란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겨울왕국2'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019.12.02 jjy333jjy@newspim.com |
엔딩도 문제가 됐다. 해당 장면에서는 안나가 엘사에게 보낸 편지에 적힌 "금요일 밤 무도회니까 늦지 말고 와"란 문구가 논란에 휩싸였다. 번역가는 '샤레이드(Charade)'를 '무도회'라고 번역했으나 관객들은 '제스처 놀이'라고 해석하는 게 적절하단 주장이다.
이 같은 오역 논란은 영화를 본 관객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자연스레 번역가 정체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일부 네티즌들은 영화 '어벤져스:인피티니 워'(2018) 오역 논란으로 질타를 받은 박지훈 번역가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겨울왕국2' 측은 "번역가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으로 입장을 밝히기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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