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민간 항공우주 기업이 대규모 재사용 로켓 공장을 착공했다. 해당 소식으로 중국 내 항공우주 섹터의 30여 개 종목이 8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의 젠위안커지(箭元科技)가 지난 6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서 재사용 로켓 공장과 실험 기지를 착공했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9일 전했다.
공장은 젠위안커지가 개발한 로켓인 위안싱저(元行者) 1호를 생산하게 된다. 공장은 올해 12월 완공될 예정이며, 모두 52억 위안(1조 원)이 투자된다.
위안싱저 1호는 액체 연료로 추진되며 재사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5월과 7월 각각 검증형 로켓의 회수 시험과 엔진 운전 시험을 완료하는 등 폐쇄 루프 검증을 완료했다. 공장은 위안싱저 1호를 연간 25기 생산하게 된다.
위안싱저 1호는 20회 재사용이 가능하다. 중국 내 국영 로켓 발사 장소에서 발사된 후 1단 로켓은 바다에 낙하하며, 젠위안커지의 해상 회수 플랫폼이 1단 로켓을 수거한다. 수거된 로켓은 항저우 공장으로 이송되어 보수 작업을 거친 후 재사용 로켓으로 다시 발사된다.
젠위안커지는 20회 재사용을 가정하면 단일 로켓 발사 비용이 약 70% 감소하게 된다.
젠위안커지가 양산 공장을 착공한 것은 이미 업체의 기술력이 상용화 수준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젠위안커지의 기술력이 중국 민간 로켓 기업 중 최상위권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아직 재사용 로켓을 발사 후 회수에 성공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젠위안커지의 이번 공장 착공 소식으로 인해 중국이 본격적으로 재사용 로켓 시대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상업용 우주항공 산업이 더 이상 정책 목표가 아닌 실제 산업 인프라 구축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