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한국과 일본의 국회의원이 연 1회 정례적으로 만나 교류를 나눠왔던 '한일의회 미래대화'가 올해는 열리지 않을 전망이라고 1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아키히토(明仁) 전 일왕의 사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문희상 국회의장의 발언에 대한 일본 측의 반발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통신은 일본 의회 관계자를 인용해 "문 의장의 방일에 대한 혐오감이 개최를 보류하게 된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지난 2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곧 퇴위하는 일왕(당시 아키히토 일왕)이 위안부 할머니의 손을 잡고 진심으로 미안했다고 한 마디 하면 그것으로 해결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문 의장의 발언에 크게 반발했으며, 산토 아키코(東山昭子) 참의원 의장은 지난달 4일 도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에서 문 의장과의 만남을 거부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달 5일 일본 도쿄의 와세다대학교에서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 문재인-아베 선언을 기대합니다 : 진정한 신뢰, 창의적 해법으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복원"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2019.11.06 kims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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