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함남 연포 일대서 초대형 방사포 2발 30초 간격으로 발사
합참 "강한 유감…北 행위,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 안 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지난 23일 창린도에서 포사격을 하며 9‧19 남북군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지 5일 만에 또 다시 발사체 도발을 감행했다. 군은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보고 이를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로 규정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북한은 오늘 오후 4시 59분경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30여초 간격으로 발사했다"며 "최대 비행거리는 약 380km, 고도는 약 97km로 탐지했으며 추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전동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28일 오후 국방부에서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도발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19.11.28 suyoung0710@newspim.com |
군은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있은 직후 긴급 브리핑을 갖고 북한의 도발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전동진 합참 작전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 군은 이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군사적 긴장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합동참모본부 청사 전경 suyoung0710@newspim.com |
다음은 합동참모본부의 북한 초대형 방사포 도발 관련 입장문 전문이다.
우리 군은 오늘 16시 59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연포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하였음.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80킬로미터, 고도는 약 97킬로미터로 탐지하였으며, 추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중에 있음.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음.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음.
이에 우리 군은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군사적 긴장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함.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