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슬람국가(IS·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수장 사살 작전에 투입됐던 군견 코넌을 공개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취재진에게 코넌을 소개하고, 메달과 명패를 수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메달을 수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부터)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군견 코넌이 서 있는 모습. 2019.11.25.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개가 코넌이다. 아마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개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는 시리아 이들립에서 코넌에 쫓겨 막다른 터널에 몰리자 입고 있던 폭탄 조끼를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폭탄이 터지면서 알 바그다디의 자녀 3명이 숨졌으며, 코넌도 부상을 입었다. 대통령은 알 바그다디 사실 작전이 끝난 뒤 트위터를 통해 코넌의 사진을 공개하며 극찬했지만, 당시 이름은 기밀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넌이 크게 다쳤지만 빨리 회복했다"면서 "코넌은 자신만만하고 늠름하며, 아무도 그를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 역시 "코넌은 진정한 영웅"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에서 코넌을 환영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코넌의 품종은 '벨기에 말리노이즈'로 알려졌다. 또 코넌은 특수작전 사령부 소속의 4년차 베테랑으로 약 50번의 전투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