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우리는 미국처럼 요란 떨지 않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터키가 지난달 말 자폭 사망한 수니파 극단조직 이슬람국가(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친누나를 생포한 데 이어 아내 중 한 명도 생포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 대학 연설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10월 26일 미국의 기습 공격을 받다가 자폭한 바그다디에게는 4명의 아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생포한 아내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은 바그다디가 터널에서 자폭했다고 말하면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선전 캠페인을 시작했다"면서 "오늘 처음 발표하는데, 우리는 바그다디의 아내를 생포했지만 (미국처럼) 유난을 떨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 터키 고위 관리는 로이터에 바그다디의 친누나 라므시야 아와드를 시리아 북부 앗자즈에서 생포했다며 "(그에게서) IS의 내부적 운영에 대한 귀중한 정보(a trove of intelligence)를 수집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