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5일 중국의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도쿄 총리 관저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지지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내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을 염두에 두고 "시 주석의 국빈 방문이 중일 신시대에 어울리는 의의 있는 일이 되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왕 부장은 오는 12월 말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중일 고위급 왕래의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회담에서 홍콩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아베 총리는 "일국양제 하에서 자유롭고 열린 홍콩이 번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일국양제를 견지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
아베 총리는 센카쿠(尖閣) 열도 주변을 포함한 동중국해에서의 안보 문제와 중국 당국에 의한 일본인 구속 사안 등에 대해 언급하며 중국 측의 선처를 요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왕이 부장은 아베 총리와의 회담 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과도 의견을 나눴으며,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과도 회담을 가졌다. 이후에는 모테기 외무상과 함께 중국과 일본이 문화와 관광을 통한 교류에 대해 협의하는 '중일 고위급 인적·문화교류 대화'의 첫 회의에도 참석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졌다. 2019.11.25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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