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종합] 靑 "아베 발언 실망, 양심 있나...문대통령이 판정승"

기사입력 : 2019년11월24일 19:49

최종수정 : 2019년11월24일 20:19

"아베,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 보도에 강력 비판
정의용 "日, 지소미아 합의 왜곡 발표·사전유출 강한 유감"
"WTO 제소 중지 사전약속 아냐…日, 지소미아 종료 후 협의 제의"
"日 설명대로라면 합의 못해…한일, 수출규제 해소 협의키로 양해"
"큰 틀에서 보면 오히려 문대통령의 원칙·포용 외교가 판정승한 것"

[서울·부산=뉴스핌] 채송무 허고운 이서영 기자 = 청와대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겨냥해 "지극히 실망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4일 아베 총리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연기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만 보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사실이라면 지극히 실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 관계자는 "그것이 일본의 지도자로서 양심을 가지고 할 말인지 되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고 직접적으로 지목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소미아 협정 종료 정지 직후 주위 사람들에게 "일본은 아무 것도 양보하지 않았다. 미국이 상당히 강해서 한국이 포기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오히려 우리 정부의 판정승이라고 일축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고위 정부 지도자들의 반응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사실과도 다른 이야기를 자신들의 논리를 합리화하기 위해 한 것으로, 이는 견강부회(會, 이치에 맞지 않는 내용을 억지로 주장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실장은 특히 "큰 틀에서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원칙과 포용의 외교가 판정승한 것"이라며 "오히려 우리가 지소미아에 대한 어려운 결정을 하고 난 이후 일본이 우리 측에 접근해오면서 협상이 시작됐다"고 역공을 가했다. 

정 실장은 이어 "일본은 그들이 그동안 주장했던 원칙을 지키지 못한 것"이라며 "강제 징용문제의 해결 없이는 어떤 진전도 없다는 것과 지소미아와 수출 규제는 별개라는 원칙이 이번에 사실상 깨졌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 실장은 이날 일본 정부가 이같은 발표에 대해 사과했다고도 밝혔다. 정 실장은 "우리 정부는 지난 22일 지소미아 종료 연기 발표 이후 일본의 이같은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강하게 항의했다"며 "우리 측의 항의에 대해 일본 측은 우리의 입장을 이해했고 '경제산업성이 부풀린 내용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일본은 한일 간에 합의한 내용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것도 재확인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한일 간 어렵게 합의한 원칙이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일본과 계속 노력할 것이며 일본 정부 지도자들도 이에 각별한 협조를 해줄 것을 덧붙인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그러면서 "지소미아 종료 정지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정지 결정은 모두 조건부였고 잠정적"이라며 "앞으로 협상의 모든 것은 일본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