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만료 후 재체결…캄보디아 측 제안
2년마다 워킹그룹 개최…농업 협력 가속화
[서울·부산=뉴스핌] 특별취재단 = 정부가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캄보디아 농업협력 양해각서(MOU)를 다시 체결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김현수 장관과 벵 사콘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장관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농업협력 MOU를 재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부산=뉴스핌] 특별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CEO 서밋(Summit)'행사에서 입장하고 있다. [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5 photo@newspim.com |
앞서 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2012년 농업협력 MOU를 체결했으나 2017년 기한이 만료됐다. 이후 올해 3월 캄보디아 측이 농업협력 MOU를 다시 체결할 것을 제안했고 이번 특별정상회담을 계기로 성사됐다.
이번에 수정된 MOU에는 '농업협력 워킹그룹' 회의를 2년마다 개최하기로 명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양국 간 농식품 분야 협력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캄보디아는 국외에서 농‧축산물을 생산‧가공‧저장‧유통하는 우리나라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다. 현재 해외농업자원을 개발하는 국내기업 179개 중 31개가 캄보디아에 진출했다. 캄보디아는 또 우리나라 농식품부의 공적개발원조(ODA)로 쌀 가공·건조저장시설 구축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현수 장관은 "이번 재체결한 농업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캄보디아와 인적 교류 및 협력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농식품 산업의 외연확대를 위해 캄보디아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온정 기자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