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총 346명의 생명을 앗아간 대형 참사를 일으킨 보잉 737 맥스의 운항이 내년 1월 재개될 전망이다.
보잉 737 맥스 8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울러 해당 모델의 항공사 출하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보잉은 공식 성명을 내고 내년 1월 737 맥스의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다음달부터 주요국 항공사를 대상으로 737 맥스의 판매를 본격화하고, 이어 내년 1월부터 운항 정상화에 돌입한다는 복안이다.
미 연방항공청(FAA)울 중심으로 주요국 감독 당국은 737 맥스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조종사 훈련 현황과 관련한 조사를 여전히 진행 중이다.
운항 재개의 구체적인 시기가 확정되려면 감독 당국의 조사 종료 및 안전성에 대한 승인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보잉 측은 모든 사안에 대해 충실한 답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737 맥스 통제 소프트웨어에 대한 FAA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럽항공안전청장은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운항이 1월 초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737 맥스의 전면적인 운항 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이 해당 기종의 운항 재개를 내년 3월 초까지 연기하는 등 업계의 경계감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한편 737 맥스는 두 건의 대형 추락 사고로 인해 3월 중순부터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항공사들의 수주 역시 마비된 상황이다.
이날 운항 재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잉 주가는 장중 4% 이상 랠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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