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속 5년차 이상 대상..기본급 26개월치 위로금으로 지급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생산직에 이어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11일부터 근속 5년차 이상 일반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 말까지 퇴직자 신청을 받고 올해 말까지 희망퇴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기본급의 26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사무직 희망퇴직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LG디스플레이가 생산직에 이어 사무직까지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은 체질 개선을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
지난 9월 부임한 정호영 사장은 취임 후 곧바로 생산직에 대한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이어 임원과 조직의 25% 감축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업의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 구조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대개 조직개편은 연말연초에 임직원 인사와 함께 진행하지만 빠른 시일내에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발빠르게 나선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업체들의 과도한 물량공세로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이 공급 과잉에 빠지면서 매출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LCD 사업부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로 인해 올해는 3분기 연속 영업이익에서 적자를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이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실적 개선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