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터널 못 벗어난 LG디스플레이…3분기도 적자 전망

기사입력 : 2019년10월16일 16:11

최종수정 : 2019년10월17일 09:24

4분기는 3분기보다 적자 커질 듯...구조조정 비용 반영 탓
이르면 내년부터 실적 변동성 확대될 듯...“OLED 수율개선 필요”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3분기에도 영업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업황이 당초 기대보다 좋지 않았고 퇴직금 등 희망퇴직으로 인한 비용도 일부 포함된 탓이다.

이 같은 흐름은 연말까지 이어지고 LG디스플레이는 이르면 내년부터 회복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 전망을 영업손실 3007억원, 매출액 6조561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영업손실이 업계 전망을 하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실적발표(23일)를 일주일 앞두고 있다. 지난 2분기는 영업손실 3687억원, 매출액 5조3534억원을 기록했다.

적자규모 전망치는 2분기 실적발표 직후, 증권업계 추정치보다 커졌다. 지난 8월 에프엔가이드는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적자가 2052억원, 4분기 영업적자는 35억원일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는 LCD 패널 가격이 지난 분기보다 하락했음은 물론, LCD부문 구조조정으로 인한 단기비용까지 일부 실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IHS마켓은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전체 매출 중 LCD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을 약 83%로 추정하고 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들어 LCD TV 패널의 판가 하락 폭이 예상보다 커졌다”며 전 분기 보다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적자규모를 449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도 확대됐을 것으로 예측했다.

스마트폰용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의 부진도 걸림돌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신형 아이폰에 중소형 플라스틱 올레드 패널을 공급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인 공급은 시작되지 않고 있다.

4분기는 지금보다 적자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공통된 의견이다. 퇴직금 등 구조조정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본격적으로 반영돼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파주 P8 라인 가동중단과 인력조정 영향으로 비용이 발생해 실적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도 “4분기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대규모 영업적자가 예상된다”이라며 “관련 비용은 40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LCD 팹 가동 중단과 구조조정 등 정호영 신임 사장의 ‘비상경영’과 OLED 전환이 본 궤도에 오른 만큼 업계에선 내년부터 실적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희망퇴직 및 조직효율화로 인한 인건비 절감효과도 내년부터 나타날 전망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4분기 이후부터 LCD 패널가격 하락이 둔화되고 중소형 OLED 패널을 만드는 E6 라인이 탄력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영업적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4분기 이후부터 LCD 사업 합리화로 인한 비용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장정훈 연구원도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사업은 올해 한 자리 중반대 수익성을 올리고 내년 수요 확대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한 자리 후반대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 경우 TV용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수익성이 오히려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시장 기대치보다 실적이 상당히 저조하다”며 “6세대 OLED 팹에서 의미있는 수율 개선과 판매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