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 3일 간 상승랠리를 펼쳤던 세계증시가 6일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을 주시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이후 전날까지 1.3% 급등한 후 이날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증시는 금융주가 선전하며 초반 상승하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12%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증시의 블루칩 지수인 스톡스50 지수 6일 추이. 2019.11.06 gong@newspim.com |
미중 협상 기대감이 고조되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최근 며칠 간 위험자산이 강력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미중 협상에 있어서 남아 있는 문제들로 관심을 돌리고 있어 증시가 오름폭을 축소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중 '1단계' 합의가 성사돼 양국이 주고받은 관세 일부가 철회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서 최종 합의에 서명할 장소를 두고 양국이 옥신각신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이 이미 호재를 축소해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시모나 감브라니는 "일련의 호재가 가져온 상승 효과가 약해지고 세계 경제성장 우려가 남아 증시가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좁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가 0.2% 내리고 있는 반면, 유로는 달러 대비 0.1% 가량 상승 중이다.
상품시장에서는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6일 추이. 2019.11.06 go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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