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에너지 및 상품 관련 주식이 랠리 하면서 유럽 증시는 5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 지수는 0.82포인트(0.20%) 상승한 404.23을 기록, 지난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에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12.22포인트(0.09%) 오른 1만3148.50에, 영국 FTSE100 지수는 18.39포인트(0.25%) 상승한 7388.08에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2.59포인트(0.39%) 상승한 5846.89를 나타냈다.
광업주는 1.7%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에너지주는 국제유가 상승에서 힘을 받았다. 은행주는 5년 만에 나흘 연속 올랐다.
AXA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데이비드 페이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바라건대 우리는 (다음주) 협상을 통해 1단계 합의 이상의, 즉 12월 관세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있기를 바란다"며 "유럽증시는 무역분쟁 이슈에 과도하게 묶여 있었기 때문에 시장에 많은 긍정적인 면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험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유틸리티, 부동산 섹터는 언더퍼폼했다. 실적 부진을 발표한 일부 종목의 급격한 하락도 이날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종목별로는 강한 3분기 실적 발표로 스위스 면세점 듀프리가 5% 상승했으며 영국 대형 식품업체 ABF(Associated British Foods)는 5.6% 올랐다.
판도라는 17.6% 급락했는데 올해 매출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감소한 영향이다. 지멘스가메사(Siemens Gamesa )도 수익 가이던스 조정으로 8.7% 하락했다.
런던 장 마감 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 1.1072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4.1bp(1bp=0.01%포인트) 상승한 -0.307%를 나타냈다.
스톡스 600 지수 5일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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