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필립 해먼드 영국 전 재무장관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테리사 메이 전 총리 재직 당시 3년 동안 재무장관을 맡았던 해먼드 전 장관은 지난 7월 보리스 존슨 신임 총리 취임 후 재무장관직에서 물러났다.
해먼드 전 장관은 지난달 브렉시트 관련 당론에 반대해 보수당에서 제명됐다.
필립 해먼드 영국 전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이날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보수당 후보와 경쟁하기보다는 의원직을 그만두려고 한다"면서 "45년간 보수당원으로 활동했는데 이 같은 입장에 처하게 돼 슬프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봉사한 보수당은 언제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해왔으며, 균형 잡힌 반대 의견에 관용적이었다"며 현 존슨 총리 하의 보수당에 간접적인 불만을 표했다.
현재까지 보수당 주요 인사들 가운데 고용연금부 장관이던 엠버 러드, 니키 모건 전 문화부 장관, 로리 슈튜어트 전 국제개발부 장관 등도 오는 12월 12일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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