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권의 잔인하고 냉혈한 민낯"
"文정권, 대북정책 원점 재검토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전날 북한의 방사포 발사에 대해 "(문 대통령 모친상) 조의문을 보내고 다음날 초대형 방사포를 3분 간격으로 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타이밍 한번 아주 괘씸하다. 도대체 예의와 도리가 없어도 이렇게 없는지 기막히다"며 "북한 정권의 잔인하고 냉혈한 민낯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1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이어 "대화 당사자가 슬프고 힘든 상황마저 더 아프게 파고드는 북한이다. 그런 방법으로 대한민국을 흔들어보겠다는 것이 북한 정권의 민낯"이라며 "북한 정권이 선의를 가지고 스스로 핵 포기할 수 있을지 어떤 기대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작 비핵화 조치에 대해서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무력도발로 협상력을 높이려는 북한을 더 이상 기다려줄 수만은 없다"며 "여당도 어제 깊은 유감을 표명해 다행인데 유감 표명으로 그칠게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 기조와 뿌리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 미사일 능력에 대한 근본적 대책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후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2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이후 29일 만의 재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31일 오후 4시 35분과 4시 38분경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며 "사거리는 약 370km‧고도는 약 90km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발사체가 내륙을 관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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