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0월 31~11월 4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11월 16~17일 칠레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 측은 "정상회담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30일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한일정상회담은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 개별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적절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제징용 문제에서 일본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한국 정부가 책임을 갖고 시정책을 강구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스가 장관은 "한국 정부는 삼권분립과 사법권 독립을 주장하지만, 그런 것은 모두 한국 국내 문제이며 국제법상 의무 위반을 정당화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