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수장 사살 작전에 투입된 군견 사진을 공개했다.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시리아·이라크 이슬람국(ISIS)의 수장인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를 붙잡고 사살하는 작전을 훌륭하게 해낸 아주 멋진 개의 사진을 기밀 해제(declassified)했다. (이름은 기밀 해제하지 않았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첨부했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영웅 개"(heroic dog)라고 치켜 세웠다. 일부 네티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견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점이 배려가 깊다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알 바그다디의 사망 소식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 군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군견이 알 바그다디가 있는 터널로 진입했고 "우리의 개, 나는 이 개를 아름다운 개라고 부른다. 이 재능있는 개는 부상을 입었고 (고국으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에서 사망한 미군은 없다면서 부상입은 것은 군견 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알 바그다디는 시리아 이들립에서 미군 공습에 터널로 피신했지만 궁지에 몰렸고, 입고 있던 폭탄 조끼를 터뜨려 스스로 사망했다. 이에 그의 자녀 3명도 운명을 달리 했다.
미군과 함께 작전을 지원하던 쿠르드민병대(YPG) 주축 시리아민주군(SDF) 측은 알 바그다디가 사망하고 난 뒤 그의 대변인인 아부 하산 알 무하지르도 사살됐다고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군견 사진. [사진=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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