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당 쇄신을 위한 충정으로 혁신 의견 전달"
이철희 "이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해 혁신에 임할 것"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해찬 대표를 만나 당의 혁신 의견을 전달했다.
표창원 의원은 28일 이철희 의원과 함께 이 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쇄신을 위한 충정으로 불출마 선언에 대한 심경과 당의 혁신 의견을 전달했다"며 "이 대표가 리더십을 갖고 당 혁신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드렸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두 의원의 불출마를 만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두 의원의 불출마를 수용하고 덕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mironj19@newspim.com |
이철희 의원은 "이 대표가 상심이 얼마나 컸으면 불출마 선언을 했겠는가, 이해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라며 "우리는 당의 혁신을 위한 충정이고 다음 총선을 잘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해찬 대표가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대표 부인이 너무 좋아했다고 말했다"라며 "대표가 이를 전한 것을 보면 정치가 너무 힘들다는 것과 우리의 신념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불거진 '이해찬 책임론'에 대해서는 "중요한 것은 책임이 아니라 우리당이 쇄신하고 혁신하는 것"이라며 "20·30대 젊은 층 지지와 호응을 다시 받는 정당으로 바뀌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강조했다.
불출마 철회에 대한 당원 요구에 표창원 의원은 "불출마가 책임 지는 것이 아니다, 국회에 남으라는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질타를 많이 받아 무겁고 죄송하다"면서 "우리는 우리 방식이 있고 우리가 느낀대로 솔직한 표현이라는 양해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한편 두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당내 역할은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혁신 작업이나 총선에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당내 역할은 하지 않고 당 밖에서 하는게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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