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합계 17언더파 193타로 정상
종전 기록보다 2개월 빨라
[부산=뉴스핌] 정윤영 기자 = 세계 최연소 우승자가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프로골프 대회에서 나왔다.
조시 힐(잉글랜드)은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에서 열린 중동아프리카(MENA) 투어 알아인 오픈에서 1~3라운드 최종합계 17언더파 193타로 정상에 올랐다.
조시 힐이 MENA 투어 알아인 오픈에서 15세6개월로 세계 최연소 우승자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BBC] |
힐이 우승한 MENA 투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열리며,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공식 대회다.
조시 힐의 나이는 15세6개월로, 세계랭킹 포인트 공인 대회에서 나온 최연소 우승자다. 그는 종전 공인 골프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 보유자 이시카와 료(일본)보다 2개월 어린 나이로 세계 신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당시 이시카와는 2007년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우승했다.
힐은 우승 후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서 "어떤 소감을 전해야할지 모르겠다. 어안이 벙벙하다. 사람들이 여름에 내게 '이 대회서 우승해 세계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면, '장난치지 말라'고 말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우승을 내 노력의 산물이다. 사실 오늘 버디 기회가 많아서 더 잘할 수 있었지만, 피니시가 안 좋았다. 다만 시작이 좋아 흐름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힐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상금을 받지 못해 우승 상금 1만3500달러(약 1500만원)는 준우승을 차지한 해리 엘리스(영국)에게 돌아갔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