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은 23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도 의제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퀸타나 보고관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핵화 합의와 한반도 평화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비핵화) 협상에 인권 문제를 포함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 등이 전했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특별보고관 [사진=로이터] |
퀸타나 보고관은 자신은 북한과의 교류를 추구하고 있지만, 동시에 북한에서 중대한 인권 유린을 자행한 자들에 대한 책임 규명과 처벌 노력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퀸타나 보고관은 이밖에 북한이 계속 정치범 수용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6개월간 중국이 탈북자를 구금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정보도 입수했다"면서 "이들을 강제북송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한편 퀸타나 보고관은 북한이 인구의 약 40%인 1천100만 명이 굶주리고 있는 등 식량 불안정 상태에 있다면서 북한 식량난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북한 정권에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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