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법무부 장관직 두고 'NO' → '고심 중' 입장 변화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차기 법무부 장관에 유력하게 거론되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당초 "국회에 있기로 했고 당에서도 하는 역할도 있다"며 고사했던 것과는 변화된 입장이다.
전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에서 해야할 일이 있다면 해야되지 않나 하는 얘기가 많아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얘기했던대로 당과 국회에서 역할이 필요한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더 중요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며 "문 정부 성공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이 많아 고민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법무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0.18 leehs@newspim.com |
전 의원은 청와대 인사검증 절차가 진행 중이란 보도에 대해선 "절차 진행이나 청와대 제안 등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처음에는 조 장관 사퇴 후 제 인사를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아 자세하게 말씀드리기보다 제 심경을 얘기했다. 실제로 당과 국회에서 그간 해온 과정을 봤을 때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에) 원론적으로 말씀 드렸다"며 "이후 (문 정부 성공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여러 말씀이 있어 제가 거기에 대해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개혁을 포함해 문 정부의 성공이 중요하다"며며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면 피할 수 있겠냐"고도 했다.
전 의원은 그러면서 "국회와 당에서 할 일이 많다. 그것이 저의 개인적인 소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 정부에서 꼭 해야할 일이라면 고민해서 결정하겠다는 것이 제 심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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