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미끼로 투자자 유혹
피해자 2000여명...피해 금액만 300억원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혹하고 290억여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빼돌린 P2P대출 업체(개인 간 대출 중개 회사) 대표와 운영진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P2P 업체 대표 A씨를 구속하고 임원 B씨 등 1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6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P2P 업체를 가장한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허위 부동산 투자 상품을 홍보하고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서울 서초경찰서 /뉴스핌DB |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아파트, 주유소 등 부동산 사업에 투자하면 원금의 20~25% 수준 이자를 붙여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된 피해자만 2400여명에 달하고 피해 금액은 292억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 과정에서 터무니 없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홍보하는 업체는 불법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