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강압있었다?'...화성연쇄살인사건 8차 사건 정밀조사 착수

기사입력 : 2019년10월10일 14:09

최종수정 : 2019년10월10일 14:09

경찰, 이춘재·윤 모 씨 등 진술 신빙성. 경찰 강압 등 여부 조사

[화성=뉴스핌] 정은아 기자 =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화성연쇄살인사건 8차 사건에 대해 정밀조사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0일 브리핑을 하고 1988년 9월 16일 발생한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에 대한 정밀조사 착수와 함께 이춘재의 진술과 8차 사건 범인으로 지목된 윤 모(52) 씨의 진술을 토대로 강압 수사 여부 조사도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반기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부장이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화성 연쇄살인사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9.19 kilroy023@newspim.com반기

화성연쇄살인사건 가운데 8차 사건은 윤 모 씨가 범인으로 밝혀졌으며 20년간 복역하고 현재 가석방됐다.

그러나 최근 이 씨가 8차 사건 관련 범인만이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진술과 함께 자신의 범행이라고 자백하면서 진범 논란이 붉어진 상태다. 당시 경찰은 고문할 필요가 없었다고 강압수사를 부인하고 있는 반면 윤 모 씨는 언론을 통해 강압에 의한 진술이라고 밝히고 있는 상태다.

반기수 2부장은 “8차 사건 현장에서 음모 8점이 발견됐다. 국과수 감정 결과 혈액형이 B형이었다"라며 "4차례 윤 씨 증거물을 채취해 국과수 감정을 의뢰한 결과 B형이면서 형체적 소견도 유사하다는 통보가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최종적으로 방사성동위원소 분석 결과 현장에서 발견된 음모와 윤 씨의 것이 동일인의 음모로 볼 수 있다는 최종 감정 결과를 받고 윤 씨를 조사해서 자백을 받게 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씨는 8차 사건 전까지 4차례 조사를 했으며 이중 음모를 2차례 채취해서 감정했다"라며 "감정 결과가 처음에는 혈액형이 B형으로 반응하고, 형태는 다르다는 소견이었고 두 번째는 감정 결과에서 혈액형은 O형 반응으로 나왔다”라며 “이에 국과수에 재검증을 요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8차 사건 증거물과 관련해서 경찰은 사건 기록과 증거물을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에서는 이를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이 최근 8차 사건 기록 사본과 일부 증거물이 있는 것을 발견해 국과수에 감정 의뢰를 한 상태다.

반 2부장은 "남아있는 증거물은 증거 가치가 없다고 판단돼 송치하지 않고 남겨둔 것이며 그러나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이춘재와 관련 이날 14번째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자택에서 박 모(당시 13세·여) 양이 잠을 자다 성폭행당한 뒤 목숨을 잃었다. 그다음 해인 1989년 윤 모 씨가 검거돼 범행 사실을 자백한 이후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후 고문에 의해 허위자백했다고 항소했지만, 항소는 기각됐다. 윤 씨는 감형돼 2009년 출소했다.

jea06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