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GAM]연준 뒤통수 이어 트럼프 리스크, TLT 베팅 또 꼬이네 -②

기사입력 : 2024년07월04일 16:28

최종수정 : 2024년07월04일 16:28

트럼프 당선되면 인플레 적신호
장기물 수익률 상승과 일드커브 스티프닝
TLT·TMF·TLTW 일제 눈덩이 손실

이 기사는 7월 2일 오후 4시1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선 승리가 국채시장에 부정적이라는 데 월가는 입을 모은다.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트럼프 2.0'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다시 5%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장기물 국채 상장지수펀드(ETF) TLT(아이셰어 20+ 이어 트레저리 본드 ETF)를 매입한 투자자들을 긴장시키는 대목이다.

시장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관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10%의 이른바 보편 관세를 추가로 물린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그는 소득세를 관세로 대체하는 방안을 언급해 주요 교역 상대국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관세를 통해 궁극적으로 소득세를 폐지할 수 있을 만큼의 세수를 확보한다는 얘기다.

특히 그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 또는 그 이상의 관세 폭탄을 때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이 경우 미국 중산층 가구가 연간 1700달러의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2016년 미국 대선 이후 기준금리와 10년물 국채 수익률 추이 [자료=블룸버그]

연방준비제도(Fed)의 과격한 금리 인상으로 어렵게 꺾어 놓은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것이라는 경고도 꼬리를 문다.

미국 악시오스는 조셉 스티글리츠 콜롬비아대학 경제학 교수를 포함해 16명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경고한다고 보도했다.

대선 결과 전망(아래)와 일드커브(위) 추이 [자료=블룸버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차지하고 감세를 추진할 경우 재정 악화를 초래하는 한편 국채 수익률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자산운용사 클락타워 그룹은 보고서를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채 시장이 2조달러 규모의 이른바 '트럼프 감세' 연장으로 인한 재정 악화 가능성을 반영,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여지가 높다는 의견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본격 시행한 감세 정책이 2025년 말 만료되는데 그가 재선에 성공하면 이를 연장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노무라는 보고서를 내고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추가 관세만으로 재정 확대를 시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채 발행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재정 적자가 늘어나면서 국채 발행 물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이는 수익률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주장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일제히 일드커브 스티프닝을 예상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현실화되면 반이민 정책이 재개되면서 실물경기가 둔화, 연준의 금리 인하와 단기물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지는 한편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와 국채 발행 증가가 장기물 수익률을 끌어올려 일드커브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간 스탠리는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는 단기물 국채 수익률 하락과 장기물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며 "일드커브 스티프닝을 겨냥한 베팅이 쏠쏠한 수익률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령, 단기물 국채를 매수하는 동시에 장기물을 매도하는 전략이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 가운데 특히 기대 수익률을 높인다는 의견이다.

씨티그룹 역시 보고서를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기를 잡으면 감세와 국채 발행 물량 증가로 인해 장기물을 중심으로 국채 수익률이 상승할 여지가 높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겨냥한 투자 전략으로 가장 우선시해야 할 부분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헤지라고 강조했다.

5년물 물가연계채권(TIPS)가 같은 만기의 국채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브랜디와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를 포함한 자산운용사들은 관련 채권 비중을 확대하고 나섰다.

5년 BEI 추이 [자료=블룸버그]

일부에서는 이른바 채권 자경단이 11월 대선 이전부터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을 점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차지하고 재정을 확대하는 시나리오를 겨냥, 장기물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 상승에 베팅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경제 정책의 집행은 의회 구성에 달린 사안이기 때문에 아직 불확실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 같은 불확실성조차 장기물 국채에 부정적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말한다.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대선 뿐 아니라 대선 이후 정책 노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국채시장에 커다란 리스크"라고 말했다.

이미 월가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는 반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BEI)은 6월 중순 2.1%를 향해 떨어졌으나 6월 하순 반등해 2.3%에 근접했다.

뉴욕타임스(NYT)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TV 토론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8%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약 4%포인트 앞지른 가운데 클락타워 그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60%로 예상한다.

이와 별도로 뉴질랜드 소재 베팅 사이트인 프레딕팃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58%로 나타났다.

한편 TLT 이외에 미국 장기물 국채 투자 대표 펀드로 꼽히는 TMF(디렉시온 데일리 20+이어 트레저리 불 3X 셰어스)와 TLTW(아이셰어 20+이어 트레저리 본드 바이라이트 스트랫 ETF) 역시 눈덩이 손실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TMF가 7월1일에만 5.13% 급락했고, 2024년 초 이후 27.29%의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1년 발생한 손실 규모는 40%에 달했다. 3배의 레버리지가 적용되는 상품의 구조로 인해 손실폭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TLTW 역시 7월1일 1.64% 떨어졌고, 2024년 들어 약 8%의 손실을 기록했다. 1년 손실 규모도 24.39%에 달했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