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하락기, 하이일드·신흥달러채권 모두 안정적
신용위험 감안하면 신흥달러채권 더 유리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달러 표시 신흥국 채권(신흥달러채권)으로 채권 포트폴리오의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범준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8일 채권 포트폴리오 관련 전략 보고서에서 “경기 둔화 우려가 현존하는 상황에서는 하이일드채권(HY)보다는 신흥달러채권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금리 하락기에 채권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높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보유 채권의 만기를 늘려 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 가격 상승률을 높이는 ‘듀레이션 확대 전략’과 기존 보유하던 채권보다 낮은 신용등급의 채권을 보유해 이자 수익을 올리는 ‘크래딧 전략’이다. 듀레이션 확대 전략은 금리 상승 위험, 크래딧 전략은 스프레드 확대 위험을 가진다.
[사진=삼성증권] |
그러나 현재 주요국 국채 금리는 역사상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추가 금리 하락을 예상하고 듀레이션 확대 전략을 취하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전망하며 “듀레이션 확대 전략 보다는 크래딧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크레딧 전략의 대표자산은 하이일드채권과 신흥달러채권이 있다. 두 자산 모두 금리 하락에 수혜를 받는 자산이지만 신용도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신흥달러채권은 대부분 국공채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이일드채권은 대부분 투기등급 회사채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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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금리가 낮아진다는 것은 경기가 둔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경기 둔화에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자산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hslee@new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