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주)대저건설이 대룡해운을 인수 3년여 동안 중단됐던 ‘경기 평택 ∼ 중국 영선’ 간 여객운항을 재개시키며 한·중교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6일 대저건설에 따르면 대룡해운은 지난 2001년 평택항 최초로 한중 카페리 항로를 개설 운영해 왔으나 불의의 선박 사고로 여객운항을 중단한 뒤 항로 유지를 위해 고속 화물 선박을 투입해 화물서비스만 제공해 왔다.
(주)대저건설 대룡해운 ‘오리엔털 펄 8호’[사진=대룡해운] |
대저건설은 한중 합작사인 영성 대룡해운의 한국 지분을 대아그룹으로부터 모두 인수하고 중국 지분도 상당수 확보해 주도적인 경영활동을 펼칠 계획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오리엔털 펄 8호’를 투입해 운항을 재개했다.
‘오리엔털 펄 8호’는 지난 2016년 중국 황해 조선소에서 건조된 여객 1500명, 컨테이너 214TEU를 적재 할 수 있는 2만5000t급으로 안정적인 여객운송과 화물 서비스 제공이 목표다.
이 선박은 매주 화, 목,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평택항에서 출발하며 평택-룽청 항로는 한중 간 최단거리인 214마일로 약 13시간이 소요된다.
새롭게 출범한 영성대룡해운은 박석영 회장(대저건설 부회장), 중국 본사 사장 정홍, 한국측 사장 박찬재 체재로 출범했다.
대한민국 중견기업인 대저건설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이 2985억원을 기록했으며 토목건축분야에서 올해 시공 능력평가는 7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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