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DLF 사태 입뗀 지성규·손태승 행장 "분쟁조정 적극 협조"

기사입력 : 2019년10월01일 15:27

최종수정 : 2019년10월01일 15:27

금감원, 중간검사 결과발표…"은행, 투자자보다 자신이익 중시"
하나·우리은행, KPI 개선·고객투자 관리 조직 마련 등 약속
DLF피해자비대위, 피켓팅 시위…금소원, 지성규·손태승 고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손태승 우리은행장에 이어 지성규 KEB하나은행장도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S·DLF) 사태에 대해 결국 사과문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의 중간검사 발표에서 은행의 책임이 지적된 후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좌),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우)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1일 사과문을 내고 "당행을 믿고 거래해준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책임있는 자세로 분쟁조정절차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무엇보다 고객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지난달 23일 "고객신뢰 회복을 위해 책임있는 자세로 다각도의 노력을 하겠다"며 "분쟁조정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사과했다.

그 동안 말을 아낀 지 행장이 결국 사과문을 낸 것은 이날 오전 금감원의 DLF 사태 중간검사 결과 발표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판매 전과정에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금융사가 투자자 보호보다 자신의 이익을 중시하는 모습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또 은행에 "신뢰를 먹고 사는 산업으로서 검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방어적인 것은 현 상황에서 옳지 않다"고 직격했다.

이번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판매사인 은행에서 증권사에 상품조건을 제시해 상품을 설계하고, 상품 99%가 상품위원회 심의도 거치지 않은 채 판매된 정황이 포착됐다. 또 은행 본점은 판매직원에 상품 위험성 관련 중요정보를 충실히 제공하지 않았고, 되레 '손실률이 낮다'는 점을 강조해 상품을 판매한 사례를 우수전략이라며 영업점에 소개하기도 했다.

그 결과, 금감원은 현재 파생결합상품 불완전판매 의심 사례 비중은 20% 내외로 추산했다. 추후 서류상 형식적인 요건을 충족한 경우가 분쟁조정을 통해 불완전판매로 돌아서면, 해당 비중은 더욱 올라갈 것이란 분석이다.

지 행장은 이날 '소비자보호'에 방점을 두고 △본점 승인이 추가된 '고객 투자 분석센터' 신설 △예금자산 대비 고위험 투자상품 투자한도 설정 △고객수익률 등 PB의 핵심성과지표(KPI)에 고객관리 비중 확대 △PB 전문교육 강화 △투자상품 가입 프로세스 소비자보호 관점에서 재설계 등을 약속했다. 이중 KPI 개편, 고객 투자 위험관리 체계 도입 등은 우리은행도 약속한 사안이다.

핵심은 KPI 개편이다. 이들 은행은 직원들의 KPI 중 비이자수익 배점을 여타 은행보다 높게 설정하고, 소비자보호 배점은 낮게 설정해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PB센터의 경우, 비이자수익 배점이 경쟁사 대비 2~7배 높았다. 원승연 부원장은 "KPI가 가장 크게 드라이빙 시킨 요인"이며 "소비자보호 부분은 문제가 생기면 감점해 크게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은 스스로 수익률, 만족도 등 소비자보호에 방점을 두고 KPI를 손보겠다는 입장이지만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KPI를 문제로 인식한 만큼, 추후 금융당국 차원에서 은행들에 KPI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윤석헌 금감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KPI 관련 권고 정도를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금융소비자원은 우리, 하나은행장과 담당 임원, PB 등을 사기, 사문서위조, 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 DLF·DLS 피해자비상대책위원회는 우리, 하나은행 본점과 금융감독원을 찾아 피켓팅 시위를 벌였다. 비대위는 이번 중간발표와 관련 "금감원은 본점과 은행들이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수사기관에 의뢰하고 고발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ilpar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