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하노이 'K-타운' 정조준
스타레이크시티 등 성공 사례 있어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대우건설이 베트남 신도시 사업에 다시 한 번 발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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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기자 = 2023.07.10 yym58@newspim.com |
1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원주 회장은 지난 12일 국빈 방한 중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하노이 트엉깟 신도시 개발 사업에 대한 수주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대우건설, 삼성전자 등 15개 기업이 참여하는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됐다. 11년 만에 한국에 방문한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서기장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논의하는 간담회다.
정 회장은 "하노이 트엉깟 신도시 사업에 신규 참여하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역량을 집중해 준비해 왔다"며 "이전 스타레이크 신도시 사례처럼 한국 대기업의 2차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형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청정 친환경 공간, 스마트 에너지 기반 고효율 건축물, 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K컬처, 푸드, 의료, 뷰티 등 한류 콘텐츠가 어우러진 'K-타운'을 조성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노이 트엉깟 신도시 개발 사업은 현재 추진 초기 단계다. 다수의 기업이 개발권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외에도 하노이, 동나이성 등 다양한 지역에서의 신규 도시개발사업의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은 한국형 신도시를 해외에 건설하는 사업을 통해 가장 중요한 거점시장으로 자리잡은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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