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에는 류석춘 교수 파면 촉구
한국당에도 "잘못된 인사에 대해 사과하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22일 류석춘 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연세대 교수)의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 발언에 대해 규탄성명서를 내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여성위원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류석춘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들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며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백양로에서 열린 '제1차 조국퇴진 촛불집회'를 바라보고 있다. 2019.09.19 kilroy023@newspim.com |
류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연세대를 향해서는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류석춘을 파면하는 등의 즉각적 조치가 단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류 교수는 연세대 사회학과 강의에서 위안부와 관련해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다"라며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샀다. 류 교수는 이와 함께 강의중 질문을 한 여학생에게 "지금도 그렇다"며 궁금하면 매춘을 한 번 해보라고 하기도 했다.
여성위원회는 "문제제기한 여학생에게 한 성폭력 발언은 지식인이라는 탈을 쓰고 강단에 서온 류석춘의 천박한 인권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무엇보다 일본 아베정권이 과거사를 핑계로 경제보복에 나서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맞서고 있는 국민들의 노력에 재를 뿌리는 매국적 발언"이라고 쏘아붙였다.
여성위원회는 이어 한국당을 향해 "유감표명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깊은 성찰과 함께 잘못된 인사에 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위원회는 우리 사회의 성평등 실현과 여성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진정한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해 일본의 공식 사과와 법적배상이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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