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양호한 고용 환경 등을 이유로 올해 일본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조정된 것은 주요 국가 중에서 일본이 유일하다.
OECD는 19일(프랑스 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경제 전망에서 2019년 일본의 경제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 0.7%에서 0.3%포인트 상향조정된 수치다.
도쿄 시내의 일본 직장인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OECD는 “양호한 고용 상황 등을 감안해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실적 개선을 배경으로 일본의 고용시장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실업률은 27년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유효구인배율은 지난 7월 1.59배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은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올해 2.1%, 내년 2.3%를 전망하며 지난 5월 전망치에서 각각 0.3%p, 0.2%p 하향조정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2%에서 2.9%로 내렸다. OECD는 글로벌 교역 둔화 지속과 중국 수입 수요 감소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2.9%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4%에서 3.0%로 하향조정했다.
이밖에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8%에서 2.4%로, 내년은 2.3%에서 2.0%로 낮췄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도 6.2%에서 6.1%로 내렸으며, 내년도 6.0%에서 5.7%로 낮췄다.
유럽연합(EU)은 올해 1.1%, 내년 1.0%로 5월에 비해 0.1%p와 0.3%p 내렸고, 영국도 올해 1.0%, 내년 0.9%로 각각 0.2%p, 0.1%p 하향조정했다.
특히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내년 영국이 경기 후퇴에 빠질 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에도 혼란이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OECD Interim Economic Outlook [자료=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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