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로또분양 막자' 공공분양 재판매 통제 움직임에 "임대주택 확대 더 효율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권 일각, LH 공공분양 재판매 가격 통제 주장 나와
시장 "재산권 행사 못한다면 차라리 임대주택을 지어라"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여권에서 공공분양 주택의 분양 이후 재판매 가격을 통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주변 민간 분양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받은 뒤 시세 상승분으로 되파는 이른바 '로또 공공분양'을 방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각에서는 시장경제 국가에서 정부의 가격 통제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가격 통제로 재산권 행사가 제한될 바에는 공공주택을 임대주택으로 전량 공급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5일 부동산시장에 따르면 최근 여권 일각에서는 공공분양주택의 매매가격 통제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이 방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유지를 강제 수용한 뒤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에 대해 분양 이후 재판매 가격을 통제하자는 것이다. 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LH 개혁과 맞물려 공공분양 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추진되고 있다. 국민의 토지를 강제적으로 수용해서 개발하는 공공택지의 주택인 만큼 공공 요소를 강화해야한다는 게 공공분양 가격 통제 방안의 배경이다. 

LH 개혁방안이 진행되는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 공공분양주택에 대한 재판매 가격 통제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서초 보금자리지구 모습 [사진=뉴스핌DB]

이 가운데 최근 여당이 주최한 토론회에서도 공공분양 주택에 대한 재판매 가격 제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이연희·복기왕 의원은 국회에서 '공공분양이 나아가야 할 방향'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후빈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급자는 부담 가능한 가격으로 제공하면서 자본이득도 많이 환수하고 싶은 반면 수요자는 민간 분양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자본 이득을 향유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정책 목표의 기준을 두고 한 쪽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정책 추진을 위해 이 교수는 ▲채권입찰제 ▲시세차익 가산 ▲토지임대부 ▲재판매 가격 제한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채권입찰제는 분양가와 시세 차이 만큼 소비자가 주택 채권으로 매입하고 매입액이 높은 순서대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매입상한이 존재하지만 채권 매입에 따라 실제적인 분양가 상승이 발생한다.

시세차익 가산은 분양가와 시세 차이값을 분양가 상한제 가격 가산비 항목으로 신설해 기존 분양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분양하는 제도다. 토지임대부는 국가가 토지를 소유하고 건물만 민간에 분양하는 방식이며 재판매 가격 제한은 분양 이후에도 매매가격을 계속 제한하는 방식이다.

특히 재판매 가격 제한이 눈에 띈다. 이 교수는 재판매 가격 제한과 관련해 "시세의 80%로 분양했다면 판매할 때도 시세의 80%로 거래하도록 해야 한다"며 "공공이 관리하는 판매 체제를 별도로 만들어서 무주택자들에게만 시장 가격의 80%로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이같은 재판매 가격 제한제도는 미국의 '소유권 제한 주택' 제도와 영국의 '퍼스트 홈' 제도 등으로 실현되고 있다는 게 이 교수의 이야기다. 

공공분양주택에 대한 재판매가격 통제 방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재명 정부에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도 도입하고자 했다. 당시 정부는 보금자리주택이 아닌 모든 공공분양주택에 대해 분양가격에 따라 의무 거주기간을 부여했고 이어 지분적립형 주택으로 도입하고 특히 공공환매 조건의 공공분양을 공급키로 했다. 노무현-이명박 정부 시절 공급된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공급된 보금자리주택이 입지적 장점으로 높은 인기를 끌며 시세차익이 크게 발생하자 로또 공공분양 논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같은 공공분양주택 재판매 가격 통제나 시세차익가산 방침은 공공분양으로 싸게 내집을 마련하려는 무주택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토지임대부주택도 마찬가지다. 여권 일각에서는 토지임대부주택에 대해 현재 재판매가 자유로운 방식 대신 특정기간(20~40년) 거주후 공공에 환매하는 방식이 제기되고 있다. 토지임대부주택의 경우 분양가와 별도로 매달 일정 금액의 토지임대료를 내야한다. 이 때문에 이는 보증금 대신 분양가라는 목돈이 들어가는 임대주택과 다르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환매조건부나 토지임대부주택은 결국 공급자의 공공의 자금 회전을 위해 도입되는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한 시장 전문가는 "공공분양 재판매가격 통제 방침은 결국 '산 가격으로 팔라'는 것인데 재산권을 활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시장에 반할 뿐 아니라 차라리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무주택자들이 하게 될 것"이라며 "'공공분양 로또'를 막고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매달 월세를 내거나 전세로 거주하는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더 원칙에 맞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KT 과징금 539억, SKT의 40%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KT가 소형 기지국(펨토셀) 해킹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53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앞서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1347억원의 과징금을 받은 SK텔레콤의 40% 수준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유출 규모와 정보의 민감성, 피해 대응 수준 등이 SK텔레콤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9 gdlee@newspim.com 개보위는 29일 KT가 불법 펨토셀을 통해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하게 한 책임에 대해 과징금 539억79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위반 행위에 대해 과징금음 매출액의 최대 3%까지 부과할 수 있다. 이에 KT의 최근 3년간 연평균 무선서비스 매출인 6조6689억원을 기준으로 최대 19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이 부과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SK텔레콤이 네트워크와 시스템의 보안 관리를 소홀히 해 2324만여 명의 유심 정보 등이 유출한 건에 대해서 개보위가 과징금 1347억9100만 원과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보위는 KT에 부과한 과징금의 기준을 5G와 LTE의 서비스 매출로 판단했다. 이번 해킹 피해 대상이었던 소형 기지국 펨토셀이 LTE 통신에서 사용되는 장비이며 5G 통신 설비가 확정되지 않은 곳에서는 LTE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5G와 LTE 서비스 매출을 산정 기준으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양청삼 개보위 사무처장은 "KT의 경우 앞선 사례(SK텔레콤)와 비교해 확인된 유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유출된 정보도 임시값, 기기의 단말기 정보를 포함한 3종으로 달랐다. 피해 관련해 보상이라든지 시정조치 등이 신속하게 협조됐다는 점이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양 사무처장은 "앞선 유출 사고는 2300만명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던 건인데 비해 KT는 확정된 유출 규모가 1만6647명이라는 점이 고려됐다"라고 전했다. 악성 코드 감염 사고 건에 관련해서는 KT가 개인정보 유출 분석을 소홀히 하고 정부에 미신고했으며 사고 서버의 로그 일부를 삭제하고 조사 과정에서 거짓 자료제출 및 번복으로 위원회 조사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고발하기로 했다. 이번 과징금 부과 및 과태료 등 개보위 처분에 대해 KT는 "개보위의 처분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지난 사고로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 보호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정비하고 있으며 보안 투자를 확대하고 전사적 개인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는 등 사태 재발 방지와 고객 신뢰 회복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2026-07-30 13:40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53% [NBS]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가 2주 연속 하락해 5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공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7~29일 동안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NBS) 7월 5주차 결과를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평가가 53%로 직전 조사인 7월 3주차보다 2%포인트(p) 하락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는 2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반면 부정평가는 37%로 직전 조사보다 3%p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7월 5주차 [그래프=NBS]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1%,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으며, 태도유보는 33%였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1%, 김민석 후보가 19%, 송영길 후보가 6%였고, 태도유보가 54%로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34%, 정 후보가 29%, 송 후보가 9%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56%로 과반이고, 잘하고 있다는 의견은 33%였다.  부동산 가격 전망으로는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31%, 보합이 52%, 하락이 10%였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5%,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1%,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55%로 확인됐다.  전세대출 규제 역시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1%에 그친 반면,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24%,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55%를 보였다.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 평가 [그래프=NBS]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7-30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