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 19일(현지시간) 오전 트럭을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9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는 아프간 관리를 인용해, 테러는 남부 자불주(州) 주도 칼라트에서 일어났다며 이로 인해 병원 건물 일부가 부서지고 구급차 여러 대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부상자를 95명이라고 했다.
아프간 반군 탈레반이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탈레반은 성명을 통해 아프간 보안군 건물을 공격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자불주 관계자들은 로이터에 테러 목표 대상이 병원이었다고 했다.
탈레반은 이달 앞서 미국과 '평화협상'이 결렬된 이후 매일 같이 테러를 감행하고 있다. 아타 잔 하크바얀 자불주 주의회 의장은 국가보안부(NSD) 건물 벽이 파손됐다고 말하면서도 사상자 가운데 NDS 소속 직원이 포함됐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테러 현장의 주민들은 숄과 담요를 이용, 파괴된 병원 건물 안으로 부상자를 옮기고 있으며 당국자들은 중상자를 인근 도시 칸다하르에 위치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보안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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