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강경화 외교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내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맞춰 회담을 갖는 방향으로 조정을 하고 있다고 19일 NHK가 보도했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일본 측은 강제징용을 둘러싼 문제에서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할 것을 거듭 요구할 방침이라고 NHK는 전했다.
또한 한국이 파기를 결정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한국 측이 반발하고 있는 일본의 수출관리 강화에 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모테기 외무상의 취임 이후 처음이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2017년 8월 경제재생 담당상에 취임해 미일 무역협상을 이끈 인물이다. 지난 11일 아베 내각 개각에서 외무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모테기 외무상은 전일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1965년 한일 기본조약과 청구권협정을 기초로 우호관계를 쌓아왔다”며 “그 기초가 (강제징용 문제로) 뒤집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국제법 위반 상황을 한시라도 빨리 시정하라고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모테기 도시미쓰(왼쪽) 일본 외무상과 강경화 외교장관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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