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과 경제 활력, 외교 안보 등 심도깊게 추진하고 점검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는 추석 이후에도 조국 법무부장관이 정국의 중심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언론과 정치권의 관심사항이지만 청와대는 계속 그것만을 바라볼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6일 기자의 관련 질문에 "조국 장관과 관련된 사안들은 언론과 정치권에서의 관심사항"이라며 "민생과 경제 활력, 외교 안보 관련해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좀 더 다져가기 위한 한 주이므로 외교·안보, 민생 경제 부분들을 더 심도 깊게 추진하고 점검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leehs@newspim.com |
추석 전 불타올랐던 조국 법무부장관 관련 이슈는 추석 이후에도 정치권의 핵심 쟁점이 되고 있다.
서울 중앙지검이 이날 새벽 조국 법무부장관의 5촌 조카 조 모씨에 대해 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는 점차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향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조 씨는 조국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를 다른 사람을 내세워 운영하면서 회삿돈 수십억 원을 빼돌리고 수사가 시작되자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어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의혹의 키맨으로 평가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 장관 가족이 사모펀드 투자처 선정과 운용에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야당은 조 장관 사퇴 요구를 높이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를 촉구하기 위해 삭발을 할 예정으로 한국당은 조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과 국정조사, 특검 등을 모두 추진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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