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삭발·단식 투쟁에 황교안 대표도 가세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사태에 결국 삭발 투쟁에 나선다.
황 대표는 16일 오후 5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조국 법무부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삭발 투쟁을 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16 leehs@newspim.com |
앞서 조국 장관 임명 후 이언주 무소속 의원을 시작으로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임명 철회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었다.
이어 이학재 의원이 지난 15일부터 단식에 들어가면서 황 대표도 투쟁의 일환으로 삭발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당의 공식 최고위원회의에도 황 대표는 늘상 입던 양복 대신 캐쥬얼한 점퍼를 입고 참석했었다. 황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삭발 결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조국 국면을 계기로 원내외 투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회 내에서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필두로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 특검 등을 추진하는 한편 국회 밖에서는 황 대표가 투쟁의 고삐를 쥔다.
이에 지난 추석 연휴 동안에도 황 대표는 연휴를 반납한 채 광화문에서 1인시위와 함께 조국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을 받기 위한 천막을 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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