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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장 위조 의혹’ 조국 장관 부인, 10월18일 첫 재판

기사입력 : 2019년09월16일 11:37

최종수정 : 2019년09월16일 11:37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딸의 동양대학교 총장상 위조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54)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학교 교수가 10월 첫 재판을 받게 됐다.

1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는 10월 18일 오전 11시 사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 교수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 절차가 아닌 만큼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이날 정 교수는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9.02 leehs@newspim.com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조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있었던 6일 밤 10시50분쯤 정 교수를 전격 기소했다. 조 장관의 딸 조모(28) 씨는 부산대 의전원 지원 당시 지원서에 동양대 산하 영어영재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총장 명의로 발급된 표창장을 받았다고 적었다. 하지만 표창장 발급의 최종 결정권자인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발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위조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동양대와 딸 조 씨가 지원했던 서울대 의전원, 부산대 의전원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최 총장 등 관련자를 소환조사했다. 다만 당사자인 정 교수는 검찰 조사를 아직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저희가 6일까지 확보한 인적·물적 증거를 봤을 때 혐의가 명백히 인정된다고 판단해 기소한 것”이라며 “추가 혐의나 추가 관여자들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검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하자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을 지낸 이인걸 변호사 등 법무법인 다전 변호사 8명을 선임했고, 기소 뒤 조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기이자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인 김종근 변호사 등 법무법인 엘케이비파트너스 변호사 6명을 추가 선임한 상태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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