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제4차 재개조 내각을 출범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헌법 개정을 위한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NHK와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1일 오후 관저에서 개최한 개각 관련 기자회견에서 “개헌은 자민당 창당 이래 ‘비장한 염원’”이라며 “매우 어려운 도전이지만 반드시 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시대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진영을 갖춘 만큼, 모든 정책 분야에서 구태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한 개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새 내각 관료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베 총리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 및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의 유임과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 및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의 연임에 대해 “노장들의 안정된 토대에 신선한 인재의 돌파력이 합쳐져 레이와(令和) 시대 새로운 일본을 개척해 나가는 ‘안정과 도전’의 내각을 꾸렸다”고 자평했다.
또한 환경상에 발탁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중의원 의원에 대해 “기후 변화 등 전지구적 과제뿐 아니라 후쿠시마 재생이라는 국가의 큰 과제에 대해 참신한 발상으로 전력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 및 안보 정책과 관련, 적극적인 경제 외교를 추진함과 동시에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미국 등과 긴밀히 협조해 국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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