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며 그런 만남에는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로하니 대통령과 만남은) 일어날 수 있다. 나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이란은 솔직히 지금 상황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자세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로하니 대통령과 회담이 오는 1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되는 유엔 총회에서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란의 인플레이션을 언급, "무엇이든 가능하다. 그들은 그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는 24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이 모든 제재를 철회하기 전까지는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5일 의회 공개 회의에서 "미국과 대화와 관련해 그 어떠한 결정도 내려진 바 없다. 그리고 많은 제안이 있었으나 우리의 대답은 한결같이 부정적일 것"이라며 "미국이 모든 제재를 철회하면 미국은 이전과 같이 2015년 핵합의 서명국과 함께 이란과 다자대화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9.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