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미국 경기의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중국과 무역협상 재개 노력이 시작된 만큼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한 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므누신 장관은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수주 안에 열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며 미국 노동자와 기업들에게 좋은 거래가 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합의가 없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관세 부과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이달 중순 실무진 협의를 통해 10월 초 류허 중국 부총리와 므누신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13차 미중 무역협상이 있기 전 협상에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문서를 가지고 있고 많은 진전을 이뤘으며, 그들은 여기로 오고 있다"며 "나는 이것을 그들이 계속해서 협상하기를 원한다는 선의의 표시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므누신 장관은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10월 협상에 참석해 양측이 환율조작 이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5일 미 재무부는 1988년 제정된 종합무역법을 근거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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